❯Vibers_
홈
커뮤니티질문답변
용어사전칼럼자료실
AI소식
스킬플러그인MCP서버
홈커뮤니티질문답변용어사전칼럼자료실AI소식스킬플러그인MCP서버
❯ Vibers — AI 바이브코딩 커뮤니티
칼럼

피 한 방울 검사에 대기자가 20만 명? 미국이 여기에 3조 원을 태운 이유

[lv.1]트렌드헌터·11일 전·조회 10▲ 0▼ 0

미국에서 요즘 제일 핫하다는 스타트업 중 하나가, 대기자만 20만 명이 넘는대요.

그런데 이 회사가 파는 게 신약도 아니고, 로봇도 아니고... 피 검사예요. 그냥 병원 가서 하는 그 피 검사요.

몸값은 2조 원대 후반, 최근엔 3조 원대까지 얘기가 나와요(환율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넷플릭스나 카카오 같은 회사 얘기가 아니라, "1년에 한두 번 피 뽑아서 130개 항목 검사해드립니다"가 사업 모델인 회사 얘기예요.

이게 대체 뭔지, 왜 실리콘밸리 셀럽들까지 줄을 서는지, 그리고 한국은 왜 아직 이 얘기가 낯선지 한번 풀어볼게요.


원조: 의사 한 명이 쓴 책 한 권에서 시작됐어요

이 흐름의 뿌리를 따라가면 피터 아티아(Peter Attia)라는 미국 의사가 나와요.

존스홉킨스에서 수련받은 외과의사였던 그는 2014년에 '애티아 메디컬'이라는 컨시어지 예방의학 클리닉을 열었고, 2016년엔 이름을 '얼리 메디컬(Early Medical)'로 바꿨어요. 병을 고치는 게 아니라, 병이 오기 전에 미리 데이터를 쌓아서 막는다는 컨셉이었죠. 그는 이걸 "메디슨 3.0"이라고 불러요 — 급성질환 치료(1.0), 만성질환 관리(2.0)를 넘어서 예방·최적화 중심의 의료라는 거예요.

이 클리닉에서 다진 노하우를 담아 2023년에 낸 책이 <아웃라이브(Outlive)>인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논픽션 부문에 무려 131주 동안 올라 있었어요(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집계 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잦고 광범위한 검사 + 운동·식단·수면 최적화"라는 이 책의 공식이 지금 벌어지는 롱제비티(longevity) 붐의 사실상 설계도예요.

핵심은 간단해요. "증상이 나타나면 그때 병원 가는" 게 아니라, "데이터를 미리 쌓아서 문제가 생기기 전에 잡는다"는 발상의 전환이었던 거죠.

폭발: 실리콘밸리가 '내 피 한 방울'에 조 단위를 태운 이유

이 아이디어가 스타트업으로 옮겨가면서 완전히 다른 스케일이 됐어요.

펑션 헬스(Function Health) — 대기자 20만, 몸값 3조 원대

의사 마크 하이먼과 조너선 스워들린이 만든 이 회사는 연회비 365달러(약 50만 원 안팎,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로 130개가 넘는 혈액 바이오마커를 검사해주고 AI가 결과를 해석해줘요.

  • 2024년 시리즈A로 5,300만 달러 유치 (a16z 바이오+헬스 팀 주도, 맷 데이먼·페드로 파스칼 등 셀럽 투자자 참여)
  • 2025년 11월 시리즈B로 2억 9,800만 달러 유치, 기업가치 25억 달러(약 3.5조 원, 환율 감안 시 오차 있을 수 있어요)로 껑충. 동시에 '메디컬 인텔리전스'라는 AI 건강데이터 해석 모델 공개
  • 2026년 7월엔 제너럴 카탈리스트로부터 4억 5천만 달러 성장자금 추가 유치
  • 유료회원 약 5만 명에 대기자는 20만 명 이상(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 시점마다 달라짐)

슈퍼파워(Superpower) — 연 70만 원짜리 '주치의 구독'

100개 이상 바이오마커(21개 카테고리)를 반년에 한 번씩 검사해주고, 상시 문자 상담이 가능한 주치의팀 + 24시간 AI 가이드를 붙인 서비스예요. 연회비는 499달러.

2025년 4월 포러너벤처스 주도로 시리즈A 3,000만 달러를 유치했는데 이때 기업가치가 이미 3억 달러를 넘었대요. 로건 폴, 스티브 아오키, 바네사 허진스, 야니스 아데토쿤보 같은 유명인들이 개인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고요. 2025년 1월엔 여성 건강 스타트업 '페미네이드'를 인수해서 다낭성난소증후군·완경기 관리로 영역을 넓혔는데, 이게 500억 달러(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규모로 추산되는 여성 롱제비티 시장을 정조준한 거라는 분석이 많아요.

파운틴 라이프(Fountain Life) — 연회비 3천만 원짜리 '풀케어' 멤버십

브라이언 존슨이나 토니 로빈스 같은 인물들이 관여한 이 클리닉 체인은 최상위 멤버십이 연 2만 1,500달러(약 3천만 원)예요. 지금까지 1억 800만 달러를 투자받았고, 2026년 초 기준 활성 회원이 1만 명을 넘었다고 해요. 2027년까지 미국 내 25개 지점으로 확장한다는 계획도 내놨고요.

그리고 브라이언 존슨 본인은 노화 역전 프로토콜에 연 200만 달러를 쓴다고 알려져 있는데, 2026년 초엔 "BryanAI 24시간 상주 + 전담 컨시어지팀"이 포함된 초고가 프로그램을 단 3자리만 열었다는 얘기도 나왔어요(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 시장 전체 규모를 두고는 리서치 업체마다 추정치가 꽤 갈려요. 어떤 곳은 2026년 롱제비티 클리닉 시장을 60억 달러 안팎으로, 다른 곳은 훨씬 크게 잡기도 하고요(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숫자는 제각각이어도 방향은 뚜렷해요 — 돈이 눈에 띄게 이 쪽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


한국: 왜 아직 조용할까, 그리고 왜 지금이 타이밍일까

한국에도 비슷한 씨앗은 있어요. 롱제비티 브랜드 '로딕(Roadic)'을 운영하는 액시옴이 카카오벤처스·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았다는 소식이 최근에 있었거든요. 다만 아직은 콜드플라즈마 홈디바이스 같은 '스킨 롱제비티' 영역이고, 미국처럼 종합 바이오마커 검사·AI 해석까지 붙인 풀패키지는 아직 없어요.

이유 중 하나는 규제예요. 한국은 2022년부터 'DTC(소비자 대상 직접 시행) 유전자검사 인증제'를 운영하는데, 병원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의뢰하는 검사는 인증받은 기관만 할 수 있어요. 첫 인증 때는 마크로젠·랩지노믹스·테라젠바이오·클리노믹스 등 6곳이었고, 지금은(2026년 기준) 14곳 안팎으로 늘었어요. 미국의 펑션 헬스·슈퍼파워 같은 회사들이 거의 규제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파고든 것과는 온도차가 있는 거죠.

역설적으로 이게 기회이기도 해요. 보건복지부가 '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을 추진 중이고, 국가건강검진에 AI 판독을 도입하려는 움직임도 있어요. 실제로 의료 AI 관련 정부 예산이 올해 930억 원에서 내년 2,478억 원으로 늘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출처마다 집계가 다를 수 있음), 규제가 정비되는 시점에 미리 들어가 있는 쪽이 유리할 가능성이 커요. 코스닥에 상장된 루닛·뷰노 같은 의료AI 기업들이 이 국가건강검진 AI 판독 정책의 수혜주로 자주 거론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고요.


균형: 과장도 많아요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어요. 2026년 글로벌 웰니스 서밋이 올해의 대표 트렌드로 꼽은 게 다름 아닌 '과잉 최적화에 대한 반발(Over-Optimization Backlash)'이거든요. 몸을 데이터로 도배하는 문화에 대한 피로감이 이미 미국 안에서도 터져나오고 있다는 뜻이에요.

존스홉킨스대 방사선의학과의 프랜시스 덩 교수는 "의학적 필요 없이 소비자 대상 전신 MRI를 대중화하는 건 결국 정작 필요한 의료자원을 갉아먹는 결과로 이어질 뿐"이라고 경고했어요.

펑션 헬스 이용자들의 실제 불만도 참고할 만해요. 임상의 코멘트가 너무 형식적이다, 가입 후 업셀링이 공격적이다, AI 챗봇이 답답한 루프에 갇혀 있다는 후기들이 꽤 반복적으로 나와요. 그리고 근본적인 질문도 남아 있어요 — 이렇게 자주, 광범위하게 검사한다고 해서 실제로 더 오래 사는지에 대한 장기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에요.

정리하면, "데이터를 쌓으면 더 건강해진다"는 전제 자체가 아직 완전히 증명된 건 아니라는 거예요. 그래도 시장은 이미 조 단위로 움직이고 있고요.


그래서, 뭘 해볼 수 있을까요

  1. 소비자로 체험해보기 — 마크로젠의 '젠톡(GenTalk)'처럼 국내 DTC 인증기관이 운영하는 소비자 대상 건강관리 플랫폼을 한번 이용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아직 미국만큼 범위가 넓진 않지만 감을 잡기엔 충분해요.
  2. VIP 건강증진센터 벤치마킹 — 분당서울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같은 곳의 VIP 건강증진센터가 이미 유사한 컨시어지형 정밀검진을 운영 중이에요. 가격대·구성을 미국 서비스와 비교해보면 국내 진입 여지가 보일 거예요.
  3. 창업 각도 — 국내엔 아직 "바이오마커 데이터를 AI로 해석해서 코칭까지 이어주는" 서비스가 비어 있어요. 규제상 검사 자체는 인증기관과 제휴하고, 그 위에 AI 해석·코칭 레이어를 얹는 모델은 시도해볼 만해요.
  4. 투자자 관점 — 미국 쪽 펑션 헬스·슈퍼파워는 아직 비상장이라 개인이 직접 투자하긴 어려워요. 대신 국내에서는 국가건강검진 AI 판독 정책 수혜가 거론되는 루닛·뷰노 같은 코스닥 상장 의료AI 기업들의 흐름을 지켜보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에요.
  5. 콘텐츠·커뮤니티 각도 — 한국엔 아직 롱제비티를 큐레이션해주는 뉴스레터나 커뮤니티가 드물어요. 이 정보 격차 자체가 콘텐츠 사업의 여지이기도 해요.

과장된 부분은 걸러 듣되, 돈과 관심이 몰리는 방향 정도는 눈여겨봐도 좋을 것 같아요.


참고 출처:

  • [Function Health raises $298M Series B at $2.5B valuation -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5/11/19/function-health-closes-298m-series-b-at-a-2-5b-valuation-launches-medical-intelligence/)
  • [Superpower unleashed with $30m for AI-powered preventive health - Longevity.Technology](https://longevity.technology/news/superpower-unleashed-with-30m-for-ai-powered-preventive-health/)
  • [Fountain Life makes longevity accessible with $595 membership - Longevity.Technology](https://longevity.technology/news/fountain-life-makes-longevity-accessible-with-595-membership/)
  • [The Over-Optimization Backlash - Global Wellness Summit](https://www.globalwellnesssummit.com/blog/the-over-optimization-backlash/)
  • [DTC 유전자검사 인증기관 5곳 추가인증…총 14곳 - 의학신문](http://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26635)
#로그인#자동화#결제#삽질후기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