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서(Cursor)가 9월 10일 베타로 새 기능 '프로젝트(Projects)'를 공개했어요. 지금까지 커서의 에이전트가 채팅 하나, 작업 하나 단위로 코드를 짜줬다면, 프로젝트는 기능 개발이나 대규모 마이그레이션, 앱 전체 구축처럼 몇 주에서 몇 달씩 걸리는 작업을 통째로 맡기는 방식이에요.
핵심은 '코디네이터' 에이전트예요. 코디네이터는 직접 코드를 짜지 않고, 작업을 쪼개서 계획을 세운 다음 실제 구현은 서브에이전트들에게 나눠줘요. 필요하면 수천 개까지 동시에 돌릴 수 있고, 다 끝나면 결과를 모아 사용자에게 검수받으러 가져와요. 프로젝트 자체는 클라우드의 전용 컴퓨터에서 계속 실행되기 때문에 노트북을 덮어도 작업이 멈추지 않고, 로컬 환경에서 테스트가 필요할 때만 로컬 에이전트를 따로 띄워요.
지금까지 나온 장기 자율 에이전트들(깃허브 코파일럿 워크스페이스, 데빈 등)이 "이슈 하나 던지면 PR 하나"에 가까웠다면, 커서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가 '관리자 에이전트가 여러 실무 에이전트를 지휘한다'는 구조를 들고 나온 거예요. 이런 방식이 자리잡으면 바이브코딩도 "채팅으로 대화하며 짜기"에서 "작업을 위임하고 결과만 리뷰하기"로 무게중심이 옮겨갈 수 있어요. 커서 측은 헤비 유저의 PR 병합량이 6배, 신규 유저도 30% 늘었다고 밝혔는데, 자체 통계인 만큼 참고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아요.
당장 체감되는 변화는, 유료 플랜(Pro 이상) 사용자라면 큰 리팩터링이나 반복적인 의존성 업데이트 같은 작업을 사람이 매번 프롬프트를 안 넣어도 알아서 굴러가게 맡길 수 있다는 점이에요.
다만 아직 베타라 저장소 용량이나 사용량 한도 같은 구체적인 제약이 공식 문서에 명시돼 있지 않고, 계정별로 순차 롤아웃 중이라 유료 플랜이어도 아직 안 보일 수 있어요. 엔터프라이즈에서는 관리자가 기능 자체를 꺼둘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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