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버그 고치라고 클로드 코드 하나 돌려놓고, 옆에서 다크모드 작업도 시키고 싶어서 터미널 탭을 하나 더 열어본 적 있나요.
문제는 그 다음부터예요. 두 작업이 같은 폴더에서 같은 파일을 건드리면 서로 꼬이고, 탭이 대여섯 개 넘어가면 어느 탭이 무슨 작업 중이었는지도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뭔가
Conductor는 Melty Labs(YC S24)가 만든 맥 전용 앱이에요. 클로드 코드, Codex, Cursor CLI, OpenCode 같은 에이전트를 여러 개 동시에 돌리되, 작업마다 git worktree로 폴더를 따로 만들어줍니다. 자체 API로 대신 코딩해주는 게 아니라, 이미 쓰던 클로드 코드 구독을 그대로 여러 개 켜놓고 정리해주는 관리자 앱에 가깝습니다.
뭘 해결하나
작업을 새로 시작하면 Conductor가 자동으로 이름을 붙인 워크트리(전용 브랜치 + 전용 파일)를 만들어줘요. "로그인 버그"랑 "다크모드"를 동시에 시켜도 서로 파일이 안 겹칩니다.
before: 하나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음 작업 시작, 또는 탭 여러 개 열어놓고 지금 뭐가 뭔지 스크롤해서 확인.
after: 왼쪽 사이드바에 작업 목록이 쭉 뜨고, 각 작업의 diff를 눌러서 바로 리뷰. 마음에 안 들면 그 워크트리만 버리면 되고 메인 브랜치는 안 건드립니다.
어떻게 시작하나
```
brew install --cask conductor
```
또는 conductor.build에서 앱 받아서 Applications에 드래그하면 끝이에요. 실행하면 기존 클로드 코드 로그인을 그대로 쓰기 때문에 API 키를 따로 넣을 필요는 없고, 앱 자체는 무료입니다.
언제 쓰고 언제 쓰지 마라
지금 맥 전용이에요. 윈도우나 리눅스 쓰면 그림의 떡입니다.
이미 git worktree랑 tmux 조합에 익숙해서 손이 빠른 사람이라면 굳이 앱 하나 더 안 깔아도 됩니다. 반대로 "지금 뭐가 몇 개 돌고 있더라"를 매번 기억하기 귀찮고, diff를 눈으로 훑으면서 리뷰하고 싶다면 이 앱이 그 관리 비용을 대신 떠안아줘요.
한계
worktree는 로컬 환경(node_modules, 파이썬 venv 등)을 어느 정도 공유하는 방식이라 완전한 격리는 아니에요. 에이전트가 진짜 사고를 치면 로컬 환경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완전히 격리된 환경을 원하면 도커 컨테이너 기반인 Sculptor 쪽을 같이 보시는 걸 추천해요.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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