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서(Cursor)가 9월 10일, 베타로 'Projects'라는 새 기능을 내놨습니다. 기존 클라우드 에이전트가 "하나의 작업을 맡기고 결과를 받는" 방식이었다면, Projects는 그 위에 '코디네이터' 에이전트를 하나 더 얹었습니다. 이 코디네이터는 직접 코드를 짜지 않고, 작업을 쪼개서 수천 개의 서브에이전트에게 나눠 맡기고, 필요한 만큼 병렬로 돌린 다음 결과를 모아서 사람에게 검토를 요청합니다.
왜 신경 써야 하나
지금까지 에이전트 코딩 도구는 대부분 "한 세션에서 한 가지 작업"을 전제로 설계돼 있었습니다. 우리 게시판에도 서브에이전트 700개를 한꺼번에 돌리다 순식간에 800달러를 태운 사례가 올라온 적 있죠(#569). Cursor는 그 위험한 패턴을 개인이 알아서 관리하게 두는 대신, 회사 차원에서 '코디네이터가 서브에이전트를 관리하는' 구조를 정식 제품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다릅니다.
또 Projects는 노트북을 덮어도 클라우드 머신에서 계속 돌아갑니다. 기능 하나, 마이그레이션 하나, 심지어 앱 전체를 몇 달에 걸쳐 진행하는 작업의 맥락을 계속 들고 있고요. Slack 메시지를 보거나, PR을 따라가거나, 정해진 스케줄에 맞춰 알아서 일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프롬프트를 넣어야 움직이는 도구"에서 "시켜두면 알아서 굴러가는 팀원"으로 한 단계 넘어가려는 시도인 셈입니다.
Cursor 측은 신규 유저가 Projects를 쓰면 PR 병합량이 30% 늘고, 주력으로 쓰는 유저는 6배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이런 건 안 됩니다
베타 단계라 비용이 어디까지 쌓일지, 코디네이터가 잘못된 방향으로 수천 개 서브에이전트를 돌리기 시작하면 어떻게 멈출지 같은 안전장치는 아직 검증 전입니다. 장시간·대규모 자동 위임인 만큼 처음 써본다면 소규모 작업으로 먼저 감을 잡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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