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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당신 회사를 추천하게 만드는 사업에, 왜 실리콘밸리는 벌써 2조 넘게 걸었을까?

[lv.1]트렌드헌터·4일 전·조회 6▲ 0▼ 0

혹시 최근에 "이 제품 어때?", "이 분야 괜찮은 회사 추천해줘" 같은 질문을, 구글 대신 챗GPT나 퍼플렉시티한테 물어본 적 있으세요?

있다면 축하드려요. 이미 마케터들이 밤잠 못 자는 이유의 한가운데 서 계신 거거든요.

바로 어제인 2026년 9월 15일, 미국 스타트업 Profound가 시리즈D 투자로 1억 8천만 달러(약 2,480억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18억 달러(약 2조 4,800억원)의 유니콘이 됐어요. 이 회사가 파는 게 뭐냐면 — "챗GPT가 당신 브랜드를 언급하게 만들어드립니다"예요. 그게 전부예요. 근데 그게 2조원짜리 사업이 됐다는 거죠.

이 흐름, 업계에서는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생성형 엔진 최적화) 또는 AEO(Answer Engine Optimization, 답변 엔진 최적화)라고 불러요. 한국에서는 아직 마케팅 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오가는 단어인데, 미국에서는 이미 유니콘이 나오고 SEO 공룡들까지 뛰어드는 판이 됐어요. 오늘은 이 얘기를 좀 풀어볼게요.


원조: 실리콘밸리에서 뭐가 어떻게 커졌나

Profound는 2024년에 세워진 회사예요. 처음엔 그냥 "AI가 우리 브랜드를 언급하는지 추적하는 분석 툴"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리서치·콘텐츠 생성·발행까지 자동으로 해주는 "Profound Agents"까지 만들면서 사업 범위를 계속 넓히고 있어요.

투자 속도가 좀 무서운데요.

  • 2025년경 시리즈B: 세쿼이아캐피탈이 주도해 3,500만 달러
  • 2026년 2월 시리즈C: 라이트스피드 주도로 9,600만 달러, 기업가치 10억 달러(첫 GEO 유니콘)
  • 2026년 9월 15일 시리즈D: 세쿼이아·클라이너퍼킨스 주도로 1억 8천만 달러, 기업가치 18억 달러

7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거의 두 배가 된 거예요. 누적 투자액은 3억 3,500만 달러가 넘고요(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고객사로는 컴캐스트, 에스티로더, 월마트 같은 이름이 등장하고, 엔터프라이즈 고객만 1,000곳이 넘는대요. 매출은 최근 6개월 사이 세 배로 뛰었다고 하고요(2026년 기준, 회사 발표 기준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게 왜 말이 되는 사업이냐면, 실제로 돈이 움직이는 지점이 바뀌고 있거든요. 2026년 5월 7일에 챗GPT가 답변 안에서 브랜드를 인용하는 방식을 바꿨어요. 예전엔 각주처럼 작은 인용 칩으로 표시되던 게, 이제는 브랜드명 자체가 클릭 가능한 하이퍼링크로 바로 박히는 방식으로요. Profound 데이터에 따르면 이 변화 하나로 오픈AI발 유입 트래픽이 하루 약 15만 8천 건에서 약 24만 9천 건으로 뛰었고, 답변 안에 클릭 가능한 브랜드 링크가 포함되는 비율은 4~5%에서 22%로 뛰었대요. 즉 "챗GPT 답변에 우리 브랜드가 뜨느냐"가 진짜로 웹사이트 트래픽과 매출로 직결되는 구조가 만들어진 거예요.

예전 SEO의 목표는 "구글 검색결과 1페이지에 뜨기"였다면, GEO의 목표는 "AI가 답할 때 나를 언급하게 만들기"예요. 게임의 규칙 자체가 바뀐 거죠.

폭발: 왜 지금, 왜 미국에서 먼저 터졌나

숫자로 보면 이해가 빨라요. 챗GPT 주간 활성 사용자는 9억 1천만 명 수준이고(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구글 AI 오버뷰는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에서 월 20억 명이 본다는 얘기가 나와요(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제품을 알아볼 때 챗GPT나 퍼플렉시티 같은 AI 인터페이스에서 검색을 시작하는 비율이 37%에 이른다는 조사도 있고요(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사람들이 검색을 안 하는 게 아니라, 검색하는 창구가 바뀌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Profound 하나만 있는 게 아니에요. 2024년에 트레이드데스크 출신들이 세운 Evertune은 펠리시스벤처스와 오픈AI 초기 멤버들의 엔젤 투자를 받아 1,900만 달러를 모았고, 스타트업·소상공인을 겨냥한 저가형 툴 Otterly.ai는 월 25달러부터 시작하는 가격으로 2025년 가트너 '쿨 벤더'에 선정됐어요(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Rankscale은 월 20달러부터 시작하는 가격으로 챗GPT·클로드·퍼플렉시티·제미나이·미스트랄·딥시크까지 동시에 매일 추적해주는 걸 내세우고요.

더 재밌는 신호는, 기존 SEO 공룡들이 다 이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었다는 거예요. Semrush는 2025년에 'AI Visibility Toolkit'을 내놨고, 허브스팟은 자체 AEO 기능을, 아레프스는 'Brand Radar'를 각각 론칭했어요. 원래 있던 시장의 강자들이 굳이 새 상품 라인을 만들 정도면, 적어도 "돈이 되는 니치"라는 신호는 확실한 거죠. 이걸 대행해주는 에이전시 가격도 형성됐는데, 기초 진단·초기 최적화 패키지가 월 3,500달러 선부터, 콘텐츠 생산량을 늘리는 상급 패키지는 월 8,500달러 이상까지 올라간다고 해요(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한국: 왜 지금이 기회인가

한국 상황을 보면 좀 독특한 구도가 보여요.

한국의 챗GPT 앱 이용자는 2천만 명을 넘어서서 전체 인구의 약 40%에 달한다는 얘기가 나오고(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025년 6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1,844만 명으로 생성형 AI 카테고리에서 68.1% 점유율로 1위래요. 그런데 검색 시장에서는 여전히 네이버가 67.5%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고, 챗GPT와 네이버를 같이 쓰는 이용자 비율이 2026년 4월 기준 30%를 처음으로 넘겼다고 해요.

즉 한국은 미국처럼 "챗GPT 하나로 검색이 이동"하는 구도가 아니라, 네이버·챗GPT·퍼플렉시티를 동시에 최적화해야 하는 이중구조예요. 실제로 네이버도 AI 답변 서비스 '큐:(Cue:)'를 운영 중이고, 하단에 노출되는 출처 링크를 통해 실제 유입이 발생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와요.

국내 플레이어도 이미 생기고 있어요. GPTO는 2025년 3월부터 이 카테고리를 정의해온 국내 최초의 AI 답변 최적화 기술 엔진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고, Anymorph 같은 서비스는 네이버 큐:와 하이퍼클로바X를 포함한 여러 AI 엔진에 매주 자동으로 질문을 던져서 브랜드 언급 빈도와 유입 트래픽을 대시보드로 보여주는 모니터링 서비스를 하고 있어요. 크몽 같은 프리랜서 마켓에도 이미 GEO·AEO 최적화를 상품으로 파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고요.

다만 미국의 Profound·Evertune처럼 대규모 투자를 받은 국내 스타트업은 아직 눈에 띄지 않아요(제가 확인한 범위에서는요). 시장은 이미 형성되기 시작했는데 자본이 아직 안 몰린 구간, 그게 지금 한국의 위치인 것 같아요.


균형: 과장과 회의론도 짚어볼게요

이 흐름을 다 믿고 뛰어들기 전에, 한 번은 의심해봐야 해요.

구글은 자사 공식 문서에서 이렇게 말해요. "AEO나 GEO라는 용어가 온라인에서 흔히 쓰이지만, 떠도는 '꿀팁'들 다수는 실제로 구글 검색이 작동하는 방식과 맞지 않고 효과도 검증되지 않았다."

포레스터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니킬 라이도 2025년 리포트에서 AEO가 "SEO와 상당히 다르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건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 스타트업들이 마케터의 예산 안에 새 카테고리를 억지로 끼워넣기 위해 차이를 과장하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어요. 레딧에서도 "AEO/GEO가 전통적인 SEO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꽤 많고요.

그렇다고 완전히 같은 것도 아니에요. 구글 AI 오버뷰 인용의 67.82%가 정작 구글 검색 결과 10위 안에도 못 드는 페이지에서 나온다는 데이터도 있어서(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최소한 "순위 최적화"와 "AI 인용 최적화"는 다른 게임이라는 근거도 있는 거예요.

또 하나 현실적인 문제는, LLM이 계속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오늘 통하는 트릭이 내일은 안 통할 수 있다는 거예요. "이 방법 하나면 끝"이라고 파는 대행사나 툴이 있다면 일단 의심하시는 게 나아요.


그래서, 뭘 해볼 수 있을까요

거창한 투자 없이도 오늘 바로 해볼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해봤어요.

  1. 무료로 먼저 자가진단하기 — 챗GPT, 퍼플렉시티, 네이버 큐:에 직접 들어가서 내 브랜드·제품과 관련된 실제 질문을 던져보세요. 언급이 되는지, 어떻게 표현되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시작이에요.
  2. 저가형 모니터링 툴 써보기 — 해외 툴 중엔 Otterly.ai(월 25달러부터), Rankscale(월 20달러부터)이 진입장벽이 낮고, 국내에는 Anymorph 같은 서비스가 네이버 큐: 포함해서 추적해줘요.
  3. 콘텐츠를 질문 형태로 바꾸기 — "키워드 하나당 페이지 하나"가 아니라, 사람들이 실제로 물어보는 문장 그대로 제목과 FAQ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바꿔보세요.
  4. 제3자 언급을 늘리기 — 링크가 없어도, 다른 블로그·커뮤니티·뉴스에서 브랜드명이 텍스트로 자주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AI 답변에 인용될 확률이 올라간다고 해요.
  5. 프리랜서·사이드 프로젝트로 접근하기 — 크몽 같은 곳에 GEO 컨설팅을 상품으로 만들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아직 국내는 경쟁이 미국만큼 치열하지 않은 초기 단계거든요.
  6. 큰돈 쓰기 전엔 항상 의심 — 월 몇백만원짜리 대행사 계약 전에, 위 1~2번을 스스로 먼저 해보고 효과를 체감한 다음 판단하세요.

이 판이 실제로 몇 년 갈지, 아니면 SEO의 하위 카테고리로 흡수되고 끝날지는 아직 아무도 몰라요. 근데 적어도 지금은 — 미국은 유니콘이 나왔고, 한국은 아직 그 전 단계라는 것만은 확실해 보여요.


참고 출처

  • [AEO startup Profound hits unicorn valuation, raises $180M Series D 7 months after last round -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6/09/15/aeo-startup-profound-hits-unicorn-valuation-raises-180m-series-d-7-months-after-last-round/)
  • [Profound Hits $1.8 Billion Value to Boost Brands in AI Search - Bloomberg](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6-09-15/profound-hits-1-8-billion-value-to-boost-brands-in-ai-search)
  • [Beware the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Snake Oil - Webbiquity](https://webbiquity.com/ai-in-marketing/beware-the-generative-engine-optimization-snake-oil/)
  • [한국인 가장 많이 쓴 AI는 챗GPT…검색 1위는 네이버 - Newspim](https://www.newspim.com/news/view/20260603000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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