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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에 뜨는 법'에 2조 원이 몰렸다, 근데 한국은 아직 SEO만 하고 있다

[lv.1]트렌드헌터·3일 전·조회 7▲ 0▼ 0

혹시 최근에 "네이버 블로그 상위노출" 말고 "챗GPT 답변에 우리 브랜드가 뜨게 하는 법"을 고민해본 적 있으세요?

없다면, 지금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그 고민 하나에 기업가치 2조 원짜리 스타트업이 나왔다는 얘기부터 시작해볼게요.


검색이 "링크 목록"에서 "한 줄 답변"으로 바뀌고 있어요

우리는 십몇 년째 똑같은 방식으로 검색을 대해왔어요. 구글이나 네이버에 검색어를 치면 파란 링크 목록이 뜨고, 그중 1~3위 안에 내 사이트나 내 브랜드가 걸리면 이기는 게임이었죠. 이걸 잘하는 기술이 SEO(검색엔진최적화)고요.

그런데 챗GPT,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같은 AI가 "검색" 대신 "그냥 답"을 주기 시작하면서 게임의 룰이 완전히 바뀌고 있어요. 사용자는 링크를 클릭하지 않아요. AI가 알아서 요약해서 브랜드 몇 개를 콕 집어 추천해주거든요.

여기서 이 질문이 생겨요.

"그럼 그 AI 답변 안에, 우리 브랜드가 뽑히게 하려면 뭘 해야 하지?"

이 질문에 답하는 신생 산업의 이름이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생성형 엔진 최적화), 또는 AEO(Answer Engine Optimization)예요. 이름은 낯설어도, 이미 미국에서는 유니콘이 나온 진짜 산업이에요.


원조: 실리콘밸리는 어떻게 여기에 꽂혔나

이 흐름의 상징 같은 회사가 프로파운드(Profound)예요.

타임라인을 보면 숫자가 꽤 재밌어요.

  • 2024년 8월: 사우스파크커먼스(South Park Commons)로부터 350만 달러 시드 투자 유치
  • 2025년 6월: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 주도로 2,000만 달러 시리즈A
  • 2026년 2월: 라이트스피드(Lightspeed Venture Partners) 주도, 세쿼이아·클라이너 퍼킨스 등이 참여한 9,600만 달러 시리즈C —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3조 원), GEO 업계 첫 유니콘 등극
  • 이후 세쿼이아·클라이너 퍼킨스 공동 주도로 1억 8,000만 달러 시리즈D — 기업가치 18억 달러(약 2.4조 원)로 재차 점프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라운드 시점 및 최신 밸류에이션은 언론 보도 기준)

시리즈C 시점 기준 기업 고객이 700곳이 넘는다고 알려져 있어요. 프로파운드가 파는 상품은 간단해요. "지금 챗GPT·제미나이·코파일럿한테 물어보면 당신 브랜드가 몇 번째로 언급되는지, 경쟁사 대비 어떤지"를 추적해서 대시보드로 보여주고, 어떻게 하면 더 잘 인용되는지 코칭해주는 거예요. SEO 시절 "세마시(Semrush)"나 "아레프스(Ahrefs)" 자리를 노리는 셈이죠.

혼자가 아니에요. 유럽 쪽 피크AI(Peec AI), 미국의 스크런치AI(Scrunch AI, 1,500만 달러 투자), 저가형으로 치고 들어온 오스트리아 팀의 오털리(Otterly.ai, 월 29달러부터, 아직 투자 없이도 성장 중), 클로즈드 루프 방식의 구디(Goodie, 월 399달러), 브랜드랭크AI(BrandRank.AI)까지 — 벌써 한 카테고리 안에 여러 스타트업이 경쟁하는 그림이에요.


폭발: 왜 하필 지금, 미국에서 먼저 터졌나

세 가지 숫자가 이 폭발을 설명해줘요.

  1. AI가 실제로 검색을 대체하고 있어요. 챗GPT는 주간 활성 이용자가 8억~9억 명 수준, 월 100억 건 이상의 질의가 오간다고 알려져 있고 이 중 상당수가 상업적(구매 관련) 질문이라고 해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출처별로 수치 편차가 있어요).
  2. AI 어시스턴트 트래픽이 폭증했어요. 2025년 한 해 동안 AI 어시스턴트로 유입되는 트래픽이 약 86% 늘고, 체류시간은 101% 늘었다는 분석이 나와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025년 기준 추정치).
  3. 정작 클릭은 안 해요. 구글 검색에서 '제로클릭'(검색결과 페이지 안에서 답을 다 보고 링크를 안 누르는) 비율이 2024년 56%에서 2025년 약 69%까지 뛰었다는 분석도 있어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정리하면 이래요: 사람들은 점점 AI한테 직접 묻고, AI가 주는 답으로 만족하고, 그 답 안에 언급된 브랜드만 기억해요. 마케터 입장에서는 "내 사이트 트래픽"보다 "AI가 나를 어떻게 요약하는가"가 더 중요해진 거죠. 이 공포(?)와 기회가 동시에 미국 마케팅 업계를 강타하면서, VC들이 GEO 스타트업에 돈을 쏟아붓기 시작한 거예요.


한국: 지금 상황과, 왜 지금이 타이밍인가

한국은 어떨까요? 재밌는 지점이 있어요.

검색해보면 이미 한국에도 GEO/AEO를 설명하는 콘텐츠는 꽤 있어요. 아이보스, 이비아이(EBI), 비즈스프링(BizSpring), 리캐치(Recatch), AB180, 버클(Vircle), 넥스트티, 킨다그로스 같은 마케팅 에이전시·블로그들이 "SEO·GEO·AEO 차이"를 설명하는 글을 이미 쓰고 있거든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한국의 GEO는 아직 "블로그 콘텐츠 대행" 수준에 머물러 있어요. "AI가 인용하기 좋은 Q&A 형식으로 글 써드립니다" 같은 서비스는 있는데, 프로파운드처럼 "실시간으로 AI 답변 속 내 브랜드 순위를 대시보드로 추적하는" 제품형 SaaS는 아직 한국에 안 보여요.

네이버도 손 놓고 있진 않아요.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를 2023년 말 베타로 선보이고 통합검색에 붙이기 시작했죠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정확한 적용 시점은 자료마다 조금씩 달라요). 즉 한국도 "AI가 답을 대신 주는" 검색 환경으로 넘어가는 중이라는 뜻이에요.

정리하면, 미국은 이미 유니콘(1조 원 이상)이 나온 '레드오션 직전' 시장이고, 한국은 아직 "이게 뭔지 설명하는 블로그 글" 단계예요. 이 시차가 기회예요. 지금 이 카테고리에 뛰어들면 미국처럼 몇 년 뒤 20~30개 스타트업이 우글대는 시장이 아니라, 아직 자리가 비어있는 시장에 먼저 깃발을 꽂을 수 있어요.


균형: 과장은 없을까요

물론 김칫국부터 마시면 안 돼요. GEO를 둘러싼 회의론도 꽤 진지하게 나오고 있거든요.

"GEO라는 이름을 붙였을 뿐, 내용은 예전부터 하던 SEO 조언을 재탕한 경우가 많다."

실제로 구글은 2026년 7월 업데이트된 자체 가이드에서 "AI 노출을 위해 별도의 머신리더블 파일이나 특수 마크업, 마크다운 문서를 새로 만들 필요는 없다"고 밝혔어요. 즉 "GEO 전용 비법"이라는 게 구글 입장에서는 딱히 없다는 거죠.

더 근본적인 문제는 ROI 측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사용자가 챗GPT 답변만 보고 클릭 없이 그 브랜드를 나중에 검색해서 구매했다면, 이걸 "GEO 덕분"이라고 증명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요. 전통적인 "투자 대비 수익률(ROI)" 공식 자체가 제로클릭 환경에서는 잘 안 맞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예요.

장기적으로는 더 큰 질문도 있어요. AI가 원본 콘텐츠를 요약만 해주고 클릭은 안 일어나면, 애초에 그 콘텐츠를 만든 언론사·블로거·크리에이터의 광고 수익은 어떻게 되나요? 콘텐츠 생태계 자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어요.

즉, "GEO 만능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어요. 다만 회의론이 있다고 해서 트렌드 자체가 없어지는 건 아니에요. SEO 초창기에도 똑같은 논쟁이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뭘 하면 될까요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 없어요. 아래부터 하나씩 해보세요.

지금 바로, 돈 안 들이고 해볼 것

  • 챗GPT·퍼플렉시티·제미나이·클로바X에 직접 "[내 업종] 추천해줘"라고 물어보고, 내 브랜드가 언급되는지, 몇 번째로 나오는지 눈으로 확인해보기
  • 위키백과, 나무위키, 신뢰도 높은 리뷰 사이트, 레딧·커뮤니티에 내 브랜드/제품 정보가 정확히 올라가 있는지 점검하기 (LLM들이 이런 소스를 많이 참고해요)

마케터·1인 사업자라면

  • 오털리(Otterly.ai, 월 29달러부터)처럼 저가형 GEO 추적 툴로 내 브랜드의 AI 언급률을 모니터링해보기
  • 콘텐츠를 "AI가 그대로 인용하기 좋은 형태" — 질문-답변 구조, 정확한 숫자와 출처 포함 — 로 다시 써보기

새로운 직업·사업 기회를 찾는다면

  • "AI 검색 마케터" 혹은 "GEO 컨설턴트"는 미국에서 이미 채용 공고가 뜨는 신생 직군이에요. 기존 SEO 경력자에게 특히 유리해요
  • 한국엔 아직 프로파운드 같은 '제품형 GEO 대시보드 SaaS'가 없어요. 네이버 큐: 와 글로벌 LLM을 동시에 추적해주는 한국형 GEO 툴은 아직 빈 자리예요
  • 기업 대상으로 "우리 브랜드가 AI 답변에 어떻게 나오는지" 리포트를 정기적으로 팔아주는 소규모 컨설팅도 지금이라면 초기 진입 우위를 가질 수 있어요

트렌드가 이름을 얻는 순간, 이미 늦은 경우가 많아요. 근데 GEO는 지금 한국에서 막 이름을 얻고 있는 단계예요. 딱 좋은 타이밍이라는 뜻이죠.


참고 출처

  • [Profound raises $180 million as AI search creates a new marketing category - TechPluto](https://www.techpluto.com/profound-raises-180-million-as-ai-search-creates-a-new-marketing-category/)
  • [Exclusive: As AI threatens search, Profound raises $96 million to help brands stay visible - Fortune](https://fortune.com/2026/02/24/exclusive-as-ai-threatens-search-profound-raises-96-million-to-help-brands-stay-visible/)
  • [Answer Engine Optimization (AEO): The comprehensive guide for 2026 - CXL](https://cxl.com/blog/answer-engine-optimization-aeo-the-comprehensive-guide/)
  • [SEO, GEO, AEO 차이점 - 아이보스](https://www.i-boss.co.kr/ab-6141-70261)
#GPT#수익화#제미나이#코파일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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